![미국 이민당국이 지난 4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 단속 사진 [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9/1677629_694421_4338.jpg)
미국 조지아주 이민당국 구금시설에 수용된 한국인 근로자 300여명의 석방 절차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에 따라 이르면 10일(현지시간) 전세기를 통해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기중 워싱턴 총영사는 7일(현지시간) 조지아주 포크스턴 소재 미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을 방문한 자리에서 "수요일(10일) 정도로 귀국할 것"이라고 밝혔다. 귀국 전세기는 포크스턴에서 차량으로 약 50분 거리에 있는 플로리다주 잭슨빌 국제공항에서 출발할 예정이다.
조 총영사는 "전세기 운용을 협의한 결과 가장 가까운 공항이 잭슨빌이었다"며 "희망하는 분들을 최대한 신속히 귀국시키겠다"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구금된 한국인 근로자들과 면담을 이어갔다. 여성 근로자들은 별도의 여성 전용 구금시설에서 수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 총영사는 "영사 면담은 1차적으로 마무리됐고 여성 수감자 면담도 곧 마칠 예정"이라며 "구금자들의 건강 상태는 비교적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4일 미 이민당국은 조지아주 엘러벨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대규모 이민 단속 작전을 벌여 한국인 300여명 포함 총 475명을 체포·구금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7일 "석방 교섭이 마무리됐으며 행정 절차가 끝나는 대로 전세기가 출발해 국민을 모셔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