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AI전략위원회 출범…ODA 한국형 AI보급 사업으로 '원조 대상국' 동반 성장

김지성 기자
  • 입력 2025.09.0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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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미래 위한 AI 액션플랜 추진…초·중·고ㆍ대학 시스템 전반 AI 재설계

대통령실 인스타그램 갈무리.[출처=ebn]
대통령실 인스타그램 갈무리.[출처=ebn]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출범식 및 제1차 회의에 참석해 '진짜 성장, AI로 열어갈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국가 AI 전략위원회의 공식 출범을 선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한민국 AI 액션플랜' 추진 방향 등 주요 안건이 논의됐다.

9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앞으로 대한민국의 최상위 AI 정책 심의·의결 기구로서 국가 AI 정책 전반을 총괄 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대통령의 모두 발언 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는 대한민국 AI 액션플랜의 구체적인 추진 방향과 AI 고속도로 구축을 위한 국가 AI 컴퓨팅 센터 추진 방안이 심의·의결됐다. 또 AI 기본법 하위법령 제정 방향에 대한 보고도 이루어졌다.

임문영 상근 부위원장은 '대한민국 AI 액션플랜' 발제를 통해 위원회를 공공의 가치와 민간의 창의적 역량을 결합하는 미래지향적이고 임무 지향적인 조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논의에서 각 분과장들은 모두를 위한 AI 구현, AI를 통한 국가 경쟁력 제고 전략, 효율적이고 안전한 AI 학습용 데이터 활용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조준희 산업AX·생태계 분과장은 기존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한국형 AI 보급 사업으로 전환해 원조 대상국과 한국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했다.

백은옥 데이터 분과장은 보건 의료 데이터와 같이 수요와 파급력이 큰 정보의 경우 국민 신뢰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제조업 데이터를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산업계와의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석차옥 과학·인재 분과장은 AI 전문 인재 양성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초·중·고등학교는 물론 대학 교육 시스템 전반을 AI 시대에 맞게 재설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형 AI를 ODA 사업을 통해 제3세계에 지원하는 것이 상호 이익이 될 것이라고 화답하며, ODA 내용을 AI 변화에 맞춰 현대화하면 글로벌 시장 개척에도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모두의 AI', 즉 국민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 구현이 중요한 과제임을 재차 강조하며, 정치와 행정의 근본은 국민의 더 나은 삶에 있음을 상기시켰다. 대통령은 국민 모두가 인공지능 전환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위원회의 혁혁한 기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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