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원단 재활용 확대…환경부, 방직·원단·시멘트 업계 '폐원단 조각 재활용' 맞손

김지성 기자
  • 입력 2025.09.09 09:00
  • 수정 2025.09.0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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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환경부]
[출처=환경부]

환경부는 봉제공장 등에서 발생하는 폐원단 조각의 재활용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방직, 원단, 시멘트 업계 및 섬유 관련 협회와 체결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존 시범사업의 재활용 범주를 확대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해 1월 서울 4개 기초 지자체 및 한국섬유자원순환협회와 함께 폐원단 조각을 물질 재활용 중심으로 전환하는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이 사업을 통해 소각되거나 매립되던 폐원단 조각은 재질별 분리 배출, 선별, 재활용 과정을 거쳐 신발 중창, 자동차 흡음재, 보온 덮개 등으로 재탄생한다.

이번에 확대되는 시범사업에서는 분리·선별된 폐원단 조각으로 솜을 생산하여 원사, 원단, 의류 제품 등의 원료로 활용한다. 또 일정 규격과 재질로 선별·가공된 폐원단 조각은 시멘트 생산 시 연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한국섬유자원순환협회는 폐원단 조각의 분리·선별을 통해 회원사 및 협약 당사자들에게 원료 공급과 재활용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협력한다. 방직·원단 업계는 선별·가공된 원료의 사용과 생산 제품의 수출·판매를 지원하며, 시멘트 업계는 폐원단 중간 가공 연료의 원활한 처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총괄하며 폐원단 조각의 분리 배출, 수거, 재활용 체계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과 제도 정비를 추진한다. 또 재활용 성과를 지속적으로 평가하여 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김고응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폐기물의 분리·선별과 재활용은 고품질 재활용 원료 생산의 필수 요소"라며 "순환 체계 정립을 위해 우수한 재활용 원료의 공급과 수요처 확보가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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