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HS효성 꽝남 법인 공장. HS 꽝남 페이스북 제공]
[출처=HS효성 꽝남 법인 공장. HS 꽝남 페이스북 제공]

베트남 다낭에서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HS효성이 산업용 섬유 및 자동차 내장재 생산 설비에 수억 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베트남 현지 언론 냐 더우 뜨(Nhà đầu tư)에 따르면, 박중곤 HS효성첨단소재 베트남법인 섬유타이어코드 법인장은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수억 달러 규모의 산업용 섬유 및 자동차 내장재 생산 투자안을 검토 중"이라며 "가까운 시일 내에 실행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HS효성은 지난 2018년 꽝남성과 MOU를 체결하고, 100헥타르 규모 땀승 산업단지와 확장 구역에 자동차 부품 산업을 위한 13억 달러(약 1조8040억 원) 규모 투자를 약속한 바 있다.

이후 ▲2019년에는 타이어용 카카스(Carcas) 생산 프로젝트 ▲2021년에는 에어백 직물 공장 프로젝트 등 두 건의 프로젝트를 추진해 현재까지 총 4억7000만 달러(약 6500억원) 규모의 투자 인허가를 확보했다.

HS효성은 오는 2025년 땀승 확장 산업단지 내 20헥타르의 부지를 추가 임대해 타이어 원단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투자 확대 과정에서 기업이 겪는 어려움도 적지 않다. 박 법인장은 “산업 발전을 위한 ‘클린 랜드(정리된 부지)’ 조성을 위한 보상 및 부지 정리 지연으로 2022년 계획했던 1억8000만 달러(250억원) 규모의 강선(steel cord) 공장 프로젝트를 2024년 철회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토지 임대료 산정과 발표가 늦고, 예고 없는 가격 급등이 발생해 외국인직접투자(FDI) 기업들의 투자 매력을 저해한다”고 지적했다.

박 법인장은 다낭시를 “경제·사회 발전 투자에 큰 잠재력이 있는 도시”로 평가하며 “투자 유치에 매력적인 요인을 많이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HS효성은 향후 투자 확대와 함께 지역사회 책임 활동을 강화하며 다낭시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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