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맞아 90분간 기자회견…주요 이슈는

김지성 기자
  • 입력 2025.09.11 07:42
  • 수정 2025.09.1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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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 홍보소통 수석 "대통령과 기자 간 사전 약속된 질의응답 '약속대련'은 없을 예정"
미국 조지아주 한국 공장 체포·구금 한국인 귀국 협상 내용ㆍ비자 문제 해결 방안 언급 주목

[출처=연합]
[출처=연합]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는 11일 오전 10시부터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 정책을 비롯한 국내외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이번 회견은 '더 나은 경제, 더 자주 소통, 더 큰 통합'을 콘셉트로 내외신 기자 152명이 참석한 가운데 90분간 진행될 예정이며, 시간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회견의 슬로건을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으로 정하고, 민생-경제, 정치-외교-안보, 사회-문화 등 세 파트로 나누어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신성장 동력, 고용, 부동산, 증시 대책 등 민생과 경제 회복 정책 및 '인공지능(AI) 3대 강국 달성'과 같은 미래 성장 전략을 집중적으로 설명할 계획이다.

이번 기자회견은 대통령과 기자 간의 사전 약속된 질의응답, 이른바 '약속대련'은 없을 예정이다. 다만 중요 현안에 관한 질문은 각 파트 초반에 우선적으로 다뤄지며, 간사단을 통해 추려진 필수 질문들에 대한 답변 후 명함 추첨과 현장 지목을 혼합해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특별한 주제를 심층 취재하는 두 곳의 독립언론도 초청됐다.

회견의 핵심 그림(키비주얼)으로는 '기자의 상징'인 펜을 선정했으며, 이는 우리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가 섞이고 화합하며 소통하는 것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대.

외교 문제와 관련해서는 미국 조지아주 한국 공장에서 체포·구금된 한국인들의 귀국 협상 내용과 비자 문제 해결 방안이 언급될지 주목된다. 또 미국과의 관세 협상 세부 사항 및 '주한미군 미래형 전략화' 등 안보 관련 협상 내용도 주요 관심사다.

아울러 한층 선명해진 '한미일 대 북중러' 구도 속에서 북한 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안보 구상도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정부의 핵심 개혁 과제 중 하나인 검찰개혁과 관련해서는 정부 조직 개편 이후의 쟁점인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여부에 대한 이 대통령의 의견도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개혁 추진 과정에서 나타난 당정 간 온도 차를 고려할 때, 향후 여당과의 관계 및 야당과의 협치에 관한 질의응답도 예상된다. 또 여권에서 논쟁이 이어져 온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대주주 기준'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이 숙고한 결과를 밝히며 최종 정리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대통령실은 출입기자단이 공동으로 마련한 필수 질문 외에도 명함 추첨과 현장 지목을 통해 최대한 많은 질문을 받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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