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완화 가능성 시사

김지성 기자
  • 입력 2025.09.11 11:13
  • 수정 2025.09.1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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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기자회견서 주식시장 활성화 저해 시 재고 입장 밝혀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출처=연합]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출처=연합]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대상인 대주주 기준 강화와 관련해 주식 시장 활성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경우 기존 방침을 고수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주식 시장은 심리적인 요인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당초 연말까지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을 현행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강화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시장의 반발과 함께 경제 상황을 고려해 재검토하는 분위기다.

이 대통령은 또 북한과의 대화 진척이 더딘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끊임없이 대화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냉담한 것이 현실이지만, 대화의 문을 닫지 않고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금된 한국인 석방과 관련해서는 오후 출발 예정이었으나, '수갑 이송'을 막는 과정에서 지연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의 미국 직접 투자 망설임에 대해서는 비자 제도 협상을 진행 중이며, 관세 협상에서는 국익에 반하는 어떠한 이면 합의도 없었음을 분명히 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한두 번의 대책으로는 부족하며, 지속적인 투기 통제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기자회견 모두 발언에서 '모두의 대통령'으로서 통합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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