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국정 방향 제시

김지성 기자
  • 입력 2025.09.1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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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미지는 MBC실시간 중계화확면 갈무리.[출처=ebn]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미지는 MBC실시간 중계화확면 갈무리.[출처=ebn]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아 향후 대한민국 성장을 위한 정부의 국정 방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11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하며 통합의 정치와 국정 운영을 통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기점으로 국정 운영의 초점을 국민 통합과 포용적 성장에 맞추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사회 각계각층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갈등과 분열을 넘어선 화합을 도모하는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혁신 성장 동력 확보와 일자리 창출, 그리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촘촘한 안전망 구축 등을 주요 과제로 삼아 국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이 대통령 모두발언 전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다시 이렇게 인사드리게 됐습니다.

무너진 나라를 기초부터 다시 닦아세운다는 마음으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취임해서 국정에 임한 지 이제 100일이 됐습니다. 그동안 보내주신 우리 국민 여러분의 성원에 진심으로 깊이 감사드립니다.

대통령의 1시간은 5200만 국민의 52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는 생각으로, 분초를 아껴가며 매진했던 날들이 마치 영화 장면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민주주의, 외교안보, 민생경제를 비롯해서 망가진 것들을 바로 잡기 위해 분투하느라 몸은 힘들었지만, 하루하루 고통을 겪고 계실 우리 국민 여러분을 생각하면서 힘을 냈습니다.

지난 100일을 짧게 규정하자면, ‘회복과 정상화를 위한 시간’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민생경제 회복이 시급했습니다.

장기간 이어진 내수 침체로 허약해질 대로 허약해진 우리 경제에 긴급하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 했습니다. 다행히 신속한 추경,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에 힘입어서 소비심리가 7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회복되고, 각종 경기지표들도 상승으로 반전되고 있습니다.

오면서 제가 코스피 지수가 얼마나 됐나 체크를 해봤는데, 3300선을 넘어서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주식시장을 포함한 자본주의 핵심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금융시장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외교를 정상화하고, 전 세계에 대한민국의 복귀를 알렸습니다.

G7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한일 정상회담과 한미 정상회담까지 숨가쁜 날들이었습니다. 조만간 유엔총회와 APEC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외교 정상화에 만족하지 않고, 대한민국의 국격과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습니다.

지난 100일은 어려움도 많았지만, 하나된 국민들과 함께라면 어떤 난제라도 뚫고 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 거듭 확인하는 값진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에 감탄하는 외국 정상들을 보면서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는 사실이 더욱 뿌듯하고 자랑스러웠습니다.

위대한 대한국민들과 함께라면, 어떤 어려움도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앞으로 남은 4년 9개월은 ‘도약과 성장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인수위도 없이 출범한 정부가 이제 본격적인 출발선에 서게 됐습니다.

오늘부터 임기 마지막 날까지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에 매진하겠습니다.

우리 경제가 다시 성장하고, 대한민국이 힘차게 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로 ‘진짜 성장’을 추진하고, 성장의 결실을 국민 모두가 함께 나누는 ‘모두의 성장’을 이뤄내겠습니다.

기본이 튼튼한 사회를 구축해 국민의 삶도 빈틈없이 지켜내겠습니다.

당당한 실용외교를 통해 세계속에서 우뚝 서고 국민의 평화로운 일상을 굳게 지켜내겠습니다.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약속에 따라 통합의 정치, 통합의 국정을 이어 나아가겠습니다.

지난 100일 동안 성원해주신 것처럼, 앞으로도 국민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대한민국호의 선장으로서, 우리 대한국민들의 굳건한 저력을 믿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향해 담대하게 나아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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