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말레이시아, 의회 교류ㆍFTA 협력 강화 논의

김지성 기자
  • 입력 2025.09.18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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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기 위원장-잠루니 대사 면담… 경제·문화 교류 확대 방안 모색

[출처=ebn]
[출처=ebn]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김석기 위원장이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와 18일 만나 양국 간 의회 교류 확대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추진에 대해 논의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8월 말레이시아 방문 당시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와 메르데카 타워를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언급하며, 동아시아 의원친선협회와의 면담을 통해 양국 이해 증진과 관계 발전을 도모했다고 밝혔다.

이에 모하메드 잠루니 빈 칼리드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는 말레이시아 하원 재정경제위원회 등 의원들의 방한이 예정되어 있음을 전하며, 이를 계기로 양국 의회 간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잠루니 대사는 지난해 4월 부임 이후 경주시에 여러 차례 방문하여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이달 말에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준비를 위해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다음 달 양국 정상의 상호 방문이 양국 간 우의를 다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한-말레이시아 FTA가 양국의 국익에 부합하며, 연내 협상 타결을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회 비준 절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잠루니 대사는 FTA 체결 이전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4년간 양국 무역 규모가 200억 달러 이상 증가한 점을 언급하며, FTA 체결 시 더욱 큰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말레이시아 내 K-팝과 K-드라마의 높은 인기로 인해 한국 방문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잠루니 대사는 말레이시아 국민들이 한국 방문 시 경주를 찾도록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한국인 47만 6000여 명, 말레이시아인 30만 명이 서로의 국가를 방문한 통계를 제시하며, 양국 간 인적 교류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면담에는 말레이시아 측에서 치유히빌 2등서기관이, 한국 측에서는 곽현준 외교통일위원회 수석전문위원, 임시흥 외교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파견국장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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