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9 군사합의 7주년 기념식…평화 복원 촉구
![[출처=국회]](https://cdn.ebn.co.kr/news/photo/202509/1679312_696409_4852.jpg)
우원식 국회의장이 9.19 평양공동선언 및 남북군사합의 7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복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파주 캠프그리브스 체육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우 의장은 남북 관계 단절과 국제 정세 불안 속에서도 변화의 시간을 지나고 있음을 역설하며, '다시 시작하는 평화'를 위한 출발점이 되자고 제안했다.
그는 9.19 평양공동선언과 군사합의가 전쟁의 위험을 제거하고 적대 관계를 해소하기 위한 역사적 걸음이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남북군사합의는 구체적이고 즉각적인 긴장 완화 조치를 담아 접경 지역의 총성과 포성을 사라지게 하고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는 데 기여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합의 이행이 중단된 현재, 접경 지역 위기 조성과 남북 관계 악화, 군사적 대치 상황이 국민들에게 불안과 공포를 안겨주고 있음을 지적하며, 한반도 평화의 안전핀이자 신뢰 구축 장치인 9.19 군사합의 복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과거 북한 대표단과의 대화 시도와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을 언급하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의지를 피력하고 노력을 멈추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반도의 평화는 의지와 용기를 가지고 나아갈 때 만들어질 수 있다고 역설했다.
더불어 국회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하며, 정기국회에서 '한반도 평화와 신뢰 구축에 관한 국회 결의안' 채택을 제안했다. 여야 합의를 통해 국민적 합의와 국제적 협력을 견인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