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ㆍ이시바 시게루 총리 '오늘 만난다'…부산서 협력 방안 논의

김지성 기자
  • 입력 2025.09.30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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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정상회담서 인구 소멸·첨단 기술 협력 및 관세 협상 등 주요 현안 집중 조명

[출처=연합]
[출처=연합]

이재명 대통령과 퇴임을 앞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오늘(30일) 부산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회담은 인구 소멸 및 지방 활성화 문제와 더불어 인공지능(AI) 및 수소 에너지와 같은 첨단 기술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의 난항을 겪고 있는 대미 관세 협상 역시 공식 의제는 아니지만, 일본이 한국보다 먼저 협상을 마무리한 만큼 자연스럽게 대화의 소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과거사 문제에 대해 비교적 우호적인 입장을 보여온 이시바 총리가 이번 회담을 통해 전향적인 메시지를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번 회담은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의 세 번째 만남이다. 두 정상은 지난 6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첫 회담을 가졌으며, 한 달 전인 지난달 23일에는 이 대통령이 일본 도쿄를 방문해 이시바 총리와 만난 바 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 8월 이 대통령의 일본 방문에 대한 답방 성격"이라며 "한 달 만에 다시 성사된 두 정상의 만남은 한일 간 셔틀 외교가 복원되고 정착되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회담 장소로 부산이 선정된 것은 지난 일본 방문 당시 이 대통령이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 만나자"고 제안한 것에 이시바 총리가 화답하면서 이루어졌다. 일본 정상이 양자 정상회담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면서 서울 이외의 도시를 방문하는 것은 2004년 이후 21년 만의 일이다.

이시바 총리는 다음 달 4일 일본 집권 자민당의 새 총재 선출과 이어지는 국회에서의 신임 총리 결정 절차를 거쳐 퇴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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