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일본서 만난 이재명 대통령(왼쪽)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출쳐=연합뉴스]](https://cdn.ebn.co.kr/news/photo/202509/1680332_697612_122.jpg)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오는 30일 부산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대통령실은 26일 브리핑을 통해 “이시바 총리가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해 부산에서 정상회담과 만찬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지난 8월 재개된 ‘셔틀외교’의 일환이다. 당시 일본을 찾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에게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 회동하자”는 제안을 했고, 이를 이번 일정에 반영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양 정상은 미래지향적 협력의 발판을 다지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일·한미일 공조 방안, 공동 관심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한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이 회담 장소로 정해진 데 대해 강 대변인은 “지난 회담 만찬에서 두 정상이 ‘지방 도시를 방문해 보자’는 데 뜻을 모은 결과”라며 “서울 이외 지역 중 첫 번째로 부산을 선택한 것”이라고 배경을 밝혔다. 공동성명이나 합의문 발표 여부는 아직 협의되지 않았다.
일본 총리가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 양자 정상회담을 하는 것은 2004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총리가 노무현 대통령과 제주에서 회담한 이후 21년 만이다.
이번 방한은 지난해 10월 취임한 이시바 총리의 첫 한국 방문이자, 총리로서 마지막 일정이 될 전망이다. 그는 이미 자민당 총재직 사퇴 의사를 밝힌 상태이며 내달 4일 새 총재가 선출된다. 앞서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 역시 퇴임 직전인 지난해 9월 방한해 윤석열 당시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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