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 투자 유치 나서… 지정학적 리스크·불공정 제도 개선 약속
![이재명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열린 '대한민국 투자 서밋'에 참석해 한국 시장의 저평가 요인인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출처=대통령실]](https://cdn.ebn.co.kr/news/photo/202509/1680278_697549_1159.jpg)
이재명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열린 '대한민국 투자 서밋'에 참석해 한국 시장의 저평가 요인인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한국의 지정학적 리스크, 남북 대치 상황, 군사적 긴장으로 인한 불안정성 등이 한국 시장의 저평가 원인으로 작용해왔다. 하지만 앞으로 이러한 문제들이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 엠마누엘 로만 핌코 CEO 등 월스트리트의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에 투자하는 데 있어 일부 장애 요소가 있었음을 인정하면서도, 이제는 이러한 상황이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 주식시장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요인으로 인해 저평가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새 정부가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 주식시장 저평가의 주요 원인으로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 기업 지배구조 및 경영의 불투명성, 불공정·불합리한 제도, 그리고 시장의 전반적인 불공정성을 꼽았다.
특히, 남북 군사 대치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를 약속하며, 한국의 자체 군사력이 세계 5위 수준이며 국방비 지출도 대폭 늘릴 계획임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의 군사적 움직임을 지적했다. 군사적 압도뿐만 아니라 평화적 대화와 소통을 통한 긴장 완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북한의 핵무기 보유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상황을 언급하며, 북한의 핵탄두 생산 및 ICBM 개발·수출 중단을 단기적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안보적 이익을 확보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핵무기 감축 및 비핵화를 추진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긍정적인 입장과 정책 추진을 통해 군사적 위협을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주가 조작 및 불공정 거래에 대해 엄정하고 가혹한 제재를 통해 시장의 투명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기업 경영에 있어서도 특정 주주만을 위한 행위를 형사처벌 대상으로 삼고, 세금 제도 개혁 등을 통해 배당을 확대하며 경영권 방어를 위한 자사주 취득 등 이기적 행위의 남용을 막겠다고 설명했다.
새 정부의 산업 및 경제 정책 개편 방향에 대해서는 첨단 기술, 재생에너지, 우주·방위산업, 바이오 분야로의 대대적인 산업 개편을 예고했다.
정부의 대규모 투자와 확장 재정 정책을 통해 정부의 역할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역외 원화 거래 시장 문제와 국내 외환시장 운영 시간 제한 해소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