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국정수행 긍정 평가 52.0% 기록
![[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9/1680463_697747_1020.jpg)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52.0%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발표됐다. 이는 지난주 대비 1.0%포인트(p) 하락한 수치로, 9월 첫째 주 56.0%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대통령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52.0%로 집계됐다. 반면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44.1%로, 전주 대비 0.5%p 상승했다.
이번 지지율 하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도 높은 관세 압박과 한미 관세협상 난항 등 경제 및 외교 이슈가 연이어 보도되면서 시장 불안감이 커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44.3%로 전주 대비 4.5%p 감소하며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은 48.4%, 대전·세종·충청은 49.8%로 각각 3.7%p, 2.8%p 하락했다. 반면 보수 강세 지역인 대구·경북에서는 45.1%로 4.8%p 상승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에서 39.4%로 8.2%p 하락했으며, 40대 65.4%, 30대 46.4%에서도 하락세가 나타났다. 그러나 60대(52.6%)와 20대(38.1%)에서는 각각 3.0%p, 1.5%p 상승하며 일부 연령층에서는 지지율이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 지지율이 56.2%로 2.9%p 올랐고, 진보층에서도 1.1%p 소폭 상승했다. 반면 보수층은 24.9%로 2.3%p 하락했다.
한편, 같은 기간 실시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3.3%, 국민의힘이 38.3%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0.9%p, 국민의힘은 0.3%p 하락했으며,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5.0%p로 오차 범위 내 접전을 이어갔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에 대해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 추진 및 탄핵 시사, 정부조직법 개편 등 여당의 정국 주도 노선과 미국 관세협상 난항 등 경제적 이슈에 대한 비판적 여론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국민의힘 지지도 하락에 대해서는 대선 불복 장외투쟁이나 강경한 공세 노선이 일부 지지층 이탈을 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경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p, 정당 지지도 조사는 ±3.1%p이며, 응답률은 각각 4.8%, 3.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