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 의원 "항만 운영 비효율로 인한 국민 부담 가중 우려"
![[출처=박정 의원실]](https://cdn.ebn.co.kr/news/photo/202509/1680656_697958_426.jpg)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정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파주을)이 발전 5사(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의 연료 구매 및 항만 운영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불필요한 체선료 지출로 인한 국민 혈세 낭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박 의원의 분석에 따르면, 발전 5사는 최근 5년간 매년 평균 1300억 원에서 1600억 원에 달하는 체선료를 지출했다. 체선료는 선박이 항만에 도착했음에도 하역 지연 등으로 인해 대기하는 동안 발전사가 선주에게 지급하는 비용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중부발전은 2023년 한 해에만 448억 원을, 남부발전은 380억 원을 체선료로 지출했다. 이는 지난 2020년 국정감사에서 이미 연간 1000억 원대의 체선료 낭비가 지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박 의원은 "국민 혈세로 운영되는 공기업이 수천억 원에 달하는 체선료를 허비하면서도 근본적인 개선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발전 5사들이 항만 및 재고 상황 정보를 공유하고 물량을 교환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선박 대기 시간을 줄여 체선료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효율적인 항만 운영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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