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의원, 퇴직 후 3개월 내 재취업 82%…제도 개선 시급 지적
![[출처=김승원 의원실]](https://cdn.ebn.co.kr/news/photo/202509/1680773_698103_1411.jpg)
산업은행 퇴직 임직원 상당수가 퇴직 직후 출자회사 및 자회사로 재취업하는 '회전문 인사' 관행이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승원 의원이 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5년 6월까지 퇴직한 임직원 66명 중 34명이 출자회사, 31명이 자회사로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퇴직자 중 99%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퇴직자 66명 중 54명, 즉 82%가 퇴직 후 3개월 이내에 재취업한 것으로 파악됐다. 1년 이내 재취업자는 6명, 2년 및 3년 이내 재취업자는 각각 3명에 그쳤다. 이러한 빠른 재취업 속도는 퇴직과 동시에 이해관계가 얽힌 기관으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낳고 있다.
김승원 의원은 "산업은행 퇴직 임직원들이 퇴직 후 불과 석 달도 안 되어 출자회사로 재취업하는 현실은 공적 금융기관에 대한 국민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공적 책임을 저버린 회전문 인사 관행을 단호히 끊어내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하루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제도 개선의 시급성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