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민 단속 당국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에서 벌인 불법체류·고용 단속 현장 [출처=연합뉴스]](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0857_698196_3913.jpg)
미국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한국인 노동자 집단 구금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한 한·미 정부 간 협의체가 본격 가동됐다.
미 국무부는 9월 30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한국과 미국 정부 간 비자 관련 워킹그룹 첫 회의가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크리스토퍼 랜도 미 국무부 부장관은 "투자의 성공을 위해 숙련된 인력의 핵심적 역할"을 강조했다.
랜도 부장관은 "한국은 미국의 주요 투자국 가운데 하나"라며 "미국은 한국으로부터의 투자를 환영하고 장려한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한국 측에서는 정기홍 재외국민 보호 및 영사 담당 정부대표가, 미국 측에서는 케빈 김 국무부 동아태국 고위 관리가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국무부는 "미국 정부 각 부처 대표들이 참여해 이번 계획에 대한 폭넓은 의지를 보여줬다"며 "자격을 갖춘 한국 방문자가 미국에서 계속 투자할 수 있도록 적절한 비자를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4일 미국 이민당국은 조지아주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한국인 노동자 317명을 불법 취업 의혹으로 체포·구금했다. 이들 노동자는 구금 7일 만에 잔류를 택한 1명을 제외한 전원이 석방돼 귀국했다.
한국 정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미국 측에 워킹그룹 구성을 제안했고 이번 첫 회의가 그 출발점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