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보호원, 품질 및 안전성 점검 결과 발표…표시사항 개선 필요
![[출처=공정거래위원회]](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0900_698242_2112.jpg)
가을 캠핑 시즌을 맞아 아웃도어 에어매트의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선호도 높은 7개 브랜드 제품의 품질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1일 밝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에어매트와 펌프의 내구성, 안전성, 표시사항 등을 중점적으로 시험·평가했다. 그 결과, 일부 제품에서는 폼알데하이드 함유량이 안전기준(300mg/kg)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나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또 시험 대상 전 제품에서 표시사항 누락이 발견되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펌프의 안전성 측면에서는 연속 작동 시험과 전기적 안전성 시험을 거친 결과, 모든 제품에서 과열이나 작동 오류 등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 표시사항 미흡, 안전 표기 오류 등 문제점 다수 발견
시험 대상 에어매트 제품 중 표시사항 관련 기준에 적합한 제품은 스위스알파인클럽의 '아틀라스 트윈 에어베드_퀸' 단 한 개뿐이었다. 물놀이기구 기준에 따른 '물놀이 기구가 아님' 등의 안전 표시는 로티캠프의 '오토 펌프 에어매트 퀸 220' 제품만이 정확하게 표기했다.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 운용요령에 따른 펌프 관련 표시사항 역시 시험 대상 전 제품이 제조연월 등 규정된 항목을 누락하여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특히 영유아의 안전과 직결될 수 있는 주의 표시 개선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매트는 공기를 채워 사용하는 특성상 상대적으로 푹신하여 영유아가 수면 중 질식 사고를 일으킬 위험이 있다. 그러나 3개 제품은 '3세 미만 사용금지' 표시가 없거나 영어로만 표기되어 있어 개선이 시급했다.
◇내구성 및 펌프 성능, 제품별 차이 존재
에어매트의 단단함 정도를 나타내는 최대 접촉 압력과 외부 힘에 의한 손상 정도를 평가하는 인장·인열 강도 시험에서는 노마드(에어베드 D250) 제품이 상대적으로 단단하고 내구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공기 주입 후 300kg 하중에도 형태 변형이나 파손 없이 견디는 내구성은 모든 시험 대상 제품에서 확보된 것으로 확인됐다.
펌프 성능 면에서는 공기 주입 시간이 제품별로 차이를 보였다. 노마드(에어베드 D250)와 로티캠프(오토 펌프 에어매트 퀸 220) 두 제품은 2분 이내에 공기를 완전히 주입하여 비교적 빨랐으며, 공기 주입 시 소음도 상대적으로 적었다.
펌프의 1회 충전 후 사용 횟수는 4~9회로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 5개 제품은 공기 주입 및 배출이 가능한 일체형 펌프를 사용하여 편의성을 높였다. 또 3개 제품은 약 5분 작동 후 자동으로 멈추는 자동 정지 기능이 탑재되어 펌프 관리에 편리함을 더했다.
매트의 유해물질 함유 여부를 시험한 결과, 스위스알파인클럽(아틀라스 트윈 에어베드_퀸)과 쿠디(PVC 에어매트 25) 두 제품에서 피부에 닿는 섬유 부분에서 안전기준(300mg/kg)을 초과하는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되었다.
![[출처=한국소비자원]](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0900_698244_236.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