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해외사업, 국내 기업 참여율 '미미'

김지성 기자
  • 입력 2025.10.05 14:47
  • 수정 2025.10.0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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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직석 의원 "해외 수주 사업 78건 중 국내 기업 참여는 단 1건... 실질적 성과 창출 방안 모색 시급"

5일 문진석 의원실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필리핀 마닐라, 인도네시아 바탐 등 총 6개 국가에서 공항 관련 사업을 수주했다. 이 중 필리핀 마닐라, 인도네시아 바탐, 쿠웨이트 T4, 베트남 등에서 총 78건의 계약을 체결하여 사업을 운영 중이다.[출처=ebn]
5일 문진석 의원실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필리핀 마닐라, 인도네시아 바탐 등 총 6개 국가에서 공항 관련 사업을 수주했다. 이 중 필리핀 마닐라, 인도네시아 바탐, 쿠웨이트 T4, 베트남 등에서 총 78건의 계약을 체결하여 사업을 운영 중이다.[출처=ebn]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공사가 해외에서 수주한 사업 중 국내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입찰 계약 78건 가운데 국내 기업의 참여는 단 1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문진석 의원실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필리핀 마닐라, 인도네시아 바탐 등 총 6개 국가에서 공항 관련 사업을 수주했다. 이 중 필리핀 마닐라, 인도네시아 바탐, 쿠웨이트 T4, 베트남 등에서 총 78건의 계약을 체결하여 사업을 운영 중이다.

그러나 이 78건의 계약 중 국내 기업이 낙찰받은 입찰 건은 인도네시아 바탐 PPP 사업의 사업 감리 계약 단 1건으로, 계약 금액은 77억 원에 불과했다. 이는 총 계약 금액 약 3,235억 원 대비 2.3%에 해당하는 수치다.

필리핀 마닐라 PPP 사업의 경우, 공사 주도로 총 74건의 계약이 체결되었으나 국내 기업은 단 1개 사만이 3건에 입찰에 참여했을 뿐, 낙찰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쿠웨이트 T4 위탁 운영 및 베트남 운영 컨설팅 사업 역시 각각 1건씩 계약이 이루어졌지만, 모두 해외 기업이 낙찰받았다. 에콰도르 배후단지 개발 컨설팅 사업에는 국내 1개 사가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각 사업마다 조 단위의 매출액이 기대되는 만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보다 적극적으로 국내 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낼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문진석 의원은 "공항공사가 사업을 수주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내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부분의 낙찰 조건이 최저가 입찰 방식이라 국내 기업이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있다"며, "공사의 컨설팅 지원과 해외 진출 기업에 대한 국가 지원 제도를 결합한다면 현재보다 나은 실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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