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명선 의원 "핵심 인력 이탈 가속화…국가 안보 위협 우려 제기"
![[출처=황명선 의원실]](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1420_698830_947.jpg)
5일 더불어민주당 황명선 의원 (논산·계룡·금산, 국방위원회)에 따르면, 해군 전력 유지에 필수적인 부사관 인력의 전역 희망자가 최근 급증하면서 전투력 유지에 심각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해군이 황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함정 특기 부사관의 희망 전역자는 2016년 107명에서 2024년 277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2025년에도 8월 기준으로 이미 212명에 달해, 함정 운항 및 정비를 책임지는 핵심 인력의 이탈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구조적인 추세임을 시사한다.
정보통신 특기 부사관의 전역 희망자 역시 가파르게 늘었다. 2016년 34명이었던 희망 전역자는 2024년 143명으로 네 배 이상 증가했으며, 2025년 8월 기준으로는 60명을 기록했다. 2010년대 중반까지 수십 명 수준에 머물렀던 이 수치는 2020년대 들어 급증하며 지휘·통신 체계 유지에 상당한 부담을 주고 있다.
종합적인 통계를 살펴보면, 전체 부사관 희망 전역자는 2016년 229명에서 2024년 615명으로 약 세 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함정, 정보통신, 병기 등 작전 수행의 핵심 분야에서 이러한 증가세가 두드러지는 특징을 보인다.
황명선 의원은 "해군은 함정 및 정보통신 부사관 없이는 운항과 작전 수행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하며 "이는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 국가 안보의 근간을 위협하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몇 년간의 문제가 아닌 장기간 누적된 추세인 만큼, 국방부와 군, 국회가 함께 면밀히 점검하고 획기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