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기왕 의원 "최근 5년간 8천 건 이상 사고 발생…노선별 안전관리 강화 시급"
![[출처=복기왕 의원실]](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1449_698859_3236.jpg)
최근 5년간 고속도로에서 총 8280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816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차량 통행량이 많은 경부선, 중부내륙선, 중부선 등 주요 노선에서 사고 및 사망자가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나, 노선별 맞춤형 안전 관리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복기왕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고속도로 노선별 사고 현황 조사 결과 경부선에서 1580건의 사고가 발생하여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중부내륙선 820건, 남해선 624건, 중부선 619건, 서해안선 602건, 영동선 570건, 호남선 409건, 중앙선 400건, 수도권 제1순환선 358건 순으로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사망자 수 역시 경부선이 13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부내륙선 94명, 서해안선 70명, 영동선 65명, 중부선 62명, 호남선 45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청주영덕선은 191건의 사고에서 33명이 사망하여 17.3%의 치사율을 기록했으며, 제2경인선(98건 사고, 17명 사망) 또한 높은 치사율을 보였다. 평택제천선 역시 15.4%의 높은 치사율을 나타냈다. 반면 광주외곽순환선, 당진청주선, 대구외곽순환선에서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인명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사고 발생 시점을 분석한 결과, 주중(월요일~금요일)에 6357건의 사고와 646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여 주말(1923건 사고, 170명 사망)보다 사고 발생 빈도가 훨씬 높았다. 시간대별로는 주간(오전 6시~오후 6시)에 5493건의 사고와 41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야간(오후 6시~익일 오전 6시)에는 2787건의 사고와 398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여 주간 사고가 야간보다 두 배 이상 많았으나, 두 시간대 모두에서 상당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명절 기간(설, 추석)에도 지난 5년간 167건의 사고가 발생하여 13명이 사망하는 등 안전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복기왕 의원은 "사고가 주로 주중과 주간에 집중되고 모든 주요 노선에서 사망 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는 점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요일 및 시간대별 맞춤형 예방 대책과 더불어 노선별 사고 및 사망 발생 현황을 고려한 적극적인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