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경제학상 모키어 "한국 경제, 성장세 이어갈 것"

신주식 기자
  • 입력 2025.10.1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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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구조 문제 제외하면 성장하지 못할 이유 찾기 어려워"

조엘 모키어 미국 노스웨스턴대 교수 [출처=연합]
조엘 모키어 미국 노스웨스턴대 교수 [출처=연합]

올해 노벨경제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된 조엘 모키어(79) 미국 노스웨스턴대 교수가 한국 경제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시카고 근교 노스웨스턴대 캠퍼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모키어 교수는 "한국은 지난 수십 년간 놀라운 성장을 이뤘고 지금까지 해온 것을 지속하기만 하면 된다"며 "한국에서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질문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고 평화로운 나라 중 하나로 성장했다"며 "인구 구조 문제를 제외하면 한국 경제가 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할 이유를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의 발전에 대해서도 "AI가 인류를 멸종시키고 세상을 장악할 것이라는 생각은 디스토피아 공상과학소설을 너무 많이 읽은 탓"이라며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또 AI가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지난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다론 아제모을루 MIT 교수의 견해를 인용하며 "AI는 사람들을 더 흥미롭고 도전적인 일로 이동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제사학자인 모키어 교수는 기술 진보를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의 원리를 규명한 공로로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노벨경제학상은 모키어 교수 외에도 필리프 아기옹(69), 피터 하윗(79) 등 3명이 공동 수상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이들은 혁신이 어떻게 더 큰 진보의 원동력이 되는지를 설명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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