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APEC 정상회의 개최지…"세계의 주목" 받다

김지성 기자
  • 입력 2025.10.22 13:53
  • 수정 2025.10.2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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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개국 정상단 참여…글로벌 인플루언서 팸투어로 기대감 고조

지난 15일 '글로벌 인플루언서 팸투어' 환영 행사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윗줄부터 시계방향)챔보, 표신혜, 유백합, 김프로, 잇세이, 엘리나 킴, 임기모 APEC 준비기획단 부단장보, 키카 킴.[출처=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
지난 15일 '글로벌 인플루언서 팸투어' 환영 행사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윗줄부터 시계방향)챔보, 표신혜, 유백합, 김프로, 잇세이, 엘리나 킴, 임기모 APEC 준비기획단 부단장보, 키카 킴.[출처=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

천년고도 경주가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열리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통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21개 회원국 정상과 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에서 20년 만에 개최되는 APEC의 장소로 경주가 선정된 것은 단순한 역사적 의미를 넘어,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상징성을 지닌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22일 정책브리핑을 보면, 정상회의 개막을 약 2주 앞둔 지난 15일과 16일, 경주는 이미 글로벌 인플루언서들의 방문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최소 6100만 명에서 최대 1억 2000만 명에 달하는 구독자를 보유한 세계적인 인플루언서들이 'APEC 2025 KOREA' 홍보 콘텐츠 제작을 위해 경주에 모였다.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은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허브 기업 순이엔티와 협력하여 1박 2일간의 '글로벌 인플루언서 팸투어'를 진행했다.

팸투어 첫날에는 세계 각국에서 온 6개 팀이 환영 행사와 상견례를 통해 서로를 소개하며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둘째 날에는 키카 킴, 엘리나 킴, 잇세이, 김프로&유백합 등 4개 팀의 메가급 인플루언서들이 각자의 채널에 송출할 콘텐츠 촬영을 위해 경주 곳곳을 누볐다.

지난 16일, 가을비가 내리는 아침 국립경주박물관 앞은 이른 시간부터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자전거를 탄 외국인 여행객, 단체 관광버스를 타고 온 학생들, 신라 금관을 보기 위해 찾은 가족 단위 방문객, 그리고 촬영 장비를 갖춘 인플루언서들이 한데 어우러져 천년 고도의 아침 풍경을 연출했다.

빗물이 고인 돌길 위로 신라 금관의 황금빛이 은은하게 비치는 모습은 마치 'K-컬처의 시간 여행'을 연상시켰다. 미국을 중심으로 6404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키카 킴은 국립경주박물관에 도착하자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곳 같다"며 감탄을 표했다. 그녀는 '신라의 미소'로 불리는 보물 '얼굴무늬 수막새' 앞에서 깊은 관심을 보였다.

키카 킴은 국립경주박물관에서 "'APEC 2025 KOREA'를 기대한다"며 "한국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경주를 처음 방문한 그녀는 "역사책이 살아 움직이는 도시 같다"며 "찍는 순간마다 새로운 감정이 생긴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APEC 정상회의의 주제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내일: 연결, 혁신, 번영'이다. 키카 킴은 이 중 '연결(Connect)'을 선택하며 응원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녀는 "지속가능한 미래는 사람과 지구, 우리 자신을 아끼는 마음에서 시작된다"며 "그것이 바로 '연결'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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