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3229_700882_4756.jp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말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미중 정상회담을 예고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을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 취소 결정에 대해 "우리가 도달해야 할 지점에 이르지 못할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시진핑 중국 주석과의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상당히 긴 회담이 예정돼 있다"며 "우리의 많은 문제와 의문, 자산들을 함께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 주석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번 회동은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폭스 비즈니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두 정상이 경주에서 약식 회담(pull-aside)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외교를 총괄하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미국 국무부는 루비오 장관이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일본 도쿄, 한국 경주를 차례로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순방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지역 순방 일정에 동행하는 형태로 진행될 전망이다.
미 국무부는 "루비오 장관이 아세안(ASEAN) 정상회의 및 관련 회의, 그리고 APEC 경제지도자 주간 행사에 참석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 증진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1월 출범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국무장관으로 취임한 루비오 장관은 방한 기간 조현 외교부 장관, 위성락 대통령실 안보실장 등 한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한미 외교·안보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