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서 안태준 의원, 인천공항공사 대상 위해물품 적발 급증 지적
![더불어민주당 안태준 의원(경기 광주시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은 최근 몇 년간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항공기 내 반입금지 위해물품 적발 건수가 급증하여 여객 서비스 저해와 항공 보안 우려를 동시에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출처=이비엔]](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3705_701424_1518.jpg)
더불어민주당 안태준 의원(경기 광주시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은 최근 몇 년간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항공기 내 반입금지 위해물품 적발 건수가 급증하여 여객 서비스 저해와 항공 보안 우려를 동시에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7일 안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항공기 내 반입금지 위해물품 총 적발 건수는 2020년 87만6387건에서 2024년 509만7807건으로 약 6배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제선 여객 수가 회복되면서(2022년 893만 명→2024년 3554만 명) 함께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적발된 물품의 대다수는 액체류와 라이터 등 일반 금지물품이었다. 2024년 기준으로 액체류가 422만6338건, 라이터가 54만3575건으로 전체 적발 건수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액체·젤류는 2020년 약 69만 건에서 2024년 약 400만 건으로 약 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 의원은 "반복적으로 적발되는 일반 금지물품은 여행객들이 기내 반입 제한 기준을 혼동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며, "이로 인해 보안 검색에 불필요한 시간이 소요되어 탑승장 혼잡을 가중시키고 여객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총기·실탄·전자충격기 등 항공 안전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는 '안보위해물품' 적발 건수도 2020년 161건에서 2024년 540건으로 약 3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안 의원은 이러한 적발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안보위해물품 적발 증가에 따른 검색 인력 및 첨단 장비 강화, 액체·라이터류 다수 적발에 대한 사전 안내 및 캠페인 강화 등 '보안'과 '편의'의 균형을 맞춘 다각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안 의원은 국토교통부 담당 실장에게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협력하여 이용객 행태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분석과 함께, 안보위해물품 반입 방지를 위해 미국 TSA(항공안전청)의 이용객 대상 행정처분인 '민사상 벌금 부과(Civil Penalty)' 제도 도입 검토 등 보다 적극적이고 다층적인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