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연구실 재난 대응 안전한국훈련' 실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출처=EBN]](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4405_702195_5741.jpg)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KAIST에서 관계부처, 소방·경찰,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2025년 연구실 재난 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연구실 재난이 사회재난 범주에 포함된 이후 처음 실시된 이번 훈련은 리튬배터리 화재 발생 상황을 가정해 인명 피해 최소화와 신속한 대응체계 점검에 초점이 맞춰졌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중앙사고수습본부장으로 직접 훈련을 지휘했다.
훈련은 KAIST 연구실에서 연구 중 리튬배터리 폭발로 화재가 발생해 인접 건물로 확산될 우려가 있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소방, 경찰, 보건소, 가스안전공사, 환경청 등 유관기관이 합동으로 화재 진압, 부상자 후송, 2차 피해 차단 등 실제 재난 대응 절차를 훈련했다.
특히 리튬배터리의 열 폭주(thermal runaway) 특성을 고려해 화재 확산 방지 훈련을 강화했으며 고압가스 등 유해물질이 연쇄 폭발로 이어질 가능성을 차단하는 대규모 인명피해 예방 시나리오도 함께 점검했다.
KAIST는 상시 화재 모니터링 체계, 유해인자 정보시스템을 활용한 위험물 관리, 배터리 취급 매뉴얼에 따른 사고대응 절차 등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실제 상황에서 점검했다.
과기정통부는 이어진 토론형 훈련에서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활용해 현장 상황을 실시간 보고하고, 위기경보 단계 격상 및 중앙사고수습본부 구성·운영 절차를 점검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상황·재난·지원·언론대책반으로 구성돼 24시간 비상근무체계로 운영됐으며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과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기후에너지환경부 등 관계부처와도 영상회의를 통해 협력 체계를 가동하는 등 범정부 총력 대응 체계의 실효성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연구실 안전은 연구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로 리튬배터리 등 신기술 연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정기적인 재난 예방 훈련을 통해 대응 역량을 내재화하고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종합적인 연구실 재난관리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