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4545_702355_5139.jpg)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의 대미 투자 펀드 협상 결과와 관련해 통화스와프 없이 현금 투자액을 연간 200억달러 한도로 설정한 것은 국익에 유리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3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감사에 참석한 구 부총리는 "통화스와프 등 안전장치 없이 외환시장 유동성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협상을 체결한 것 아니냐"는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와 같이 답했다.
구 부총리는 "통화스와프를 체결할 경우 약 4% 수준의 금리를 부담해야 한다"며 "이번 협상은 외환시장 여건에 따라 연간 지불 금액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한 만큼 비용 측면에서도 더 효율적이고 국익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한미 협상 상한선인 연간 200억달러를 투자하는 상황에서 외환시장에 어려움이 발생한다면 투자 규모를 조정할 수 있는 유연한 구조로 설계했다"고 덧붙였다.
연간 200억달러 조달 방안 관련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서는 ""현재 외환보유고 운용 수익이 약 150억달러 내외"라며 "부족할 경우 국책기관이나 해외 조달 등을 통해 충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 부총리는 "200억달러는 어디까지나 연간 투자 한도이고 실제 투자 금액인 기성고에 따라 납입이 이뤄진다"며 "실제 투입 규모는 그보다 적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