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전략적 소통"…시 주석 "평화에 더 많은 에너지"
![이재명 대통령(사진 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4819_702651_2755.jpg)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시진핑을 만난 이재명 대통령이 전략적 소통과 양국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제안했다.
이에 시진핑 주석은 평화를 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불어넣겠다고 화답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와 양국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담은 97분간 진행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의 회담보다 길게 이어졌다. 한·미 정상회담은 87분, 한·일 정상회담은 41분간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해 한중 양국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나가길 기대한다"며 "최근 중국과 북한의 고위급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는 것은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에 시 주석은 "한국 측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발전을 추진하겠다"며 "지역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 더 많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을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양 정상은 한중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현재 한중 경제협력은 수직적 분업구조에서 수평적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며 "시대의 흐름에 맞춰 양국 관계도 호혜적 구조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도 "양국은 수교 이후 각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추진해왔고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은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 부합한다"며 "중국은 한국과의 관계를 중시하며 대(對)한국 정책에서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방에서부터 국민과 함께 호흡하며 성장한 공통점이 있다"고 언급한 이 대통령은 "이와 같은 경험은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 나가는 좋은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이 대통령의 당선 이후 여러 방식으로 소통을 이어왔다"고 밝힌 시 주석은 "양자 관계와 공동 관심사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눌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