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에서 열린 AI 메모리반도체 기업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출처=연합]
지난 4월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에서 열린 AI 메모리반도체 기업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출처=연합]

올해 9월까지 설비투자가 자동차와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관련 지표도 플러스로 전환하는 등 회복세를 보였지만, 건설 경기는 침체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2일 국가데이터처 등에 따르면 올해 1~9월 전산업 설비투자지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4.3% 증가해, 2021년(11.3%) 이후 4년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전기차 전환·자율주행 투자를 늘린 자동차 업종이 15.6%(25년 만에 최대폭), AI(인공지능) 슈퍼 사이클에 진입한 반도체가 15.7%(4년 만에 최대폭) 늘며 전체 투자 증가를 이끌었다.

소비 지표도 개선됐다. 1~9월 평균 소매판매액 지수는 0.4% 증가하며, 2023년(-1.3%), 2024년(-2.1%) 등 2년 연속 이어진 감소세를 멈추고 3년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3분기 소매판매(계절조정)는1.5% 증가해 2021년 3분기 이후 16분기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고, 서비스업 생산 중 도소매업은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 증가율(4.5%)을 기록했다.

다만 건설 경기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1~9월 건설기성(불변)은 작년 동기 대비 17.0% 감소해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경제 지표가 새 정부 출범 이후 대체로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기획재정부는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1%대로 상향 조정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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