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판기술 발굴에 3026억원 투입, AI자율운항 개발 예타 면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출처=EBN]](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5633_703559_1534.jpeg)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일 임요업 과학기술혁신조정관 주재로 열린 '2025년 제8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면제받은 '미래 판기술 프로젝트(산업통상자원부)'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결과를 확정하고 국가적 시급성이 높은 'AI 완전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해양수산부·산업통상부)' 사업의 예타 면제를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미래 판기술 프로젝트'의 사업계획을 검토한 결과 총사업비 3026억 원(국비 2726억 원), 사업기간 11년(2025~2035년)으로 확정했다.
이 사업은 세계 최초 수준의 혁신 기술 및 제품·서비스 개발을 통해 산업 구조를 재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향후 10년 내 신시장을 창출할 '10대 판기술'을 공모·선정해 기술개발, 상용화, 산업 생태계 조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사업계획 확정에 따라 즉시 과제 공모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지난 10월 21일 국무회의에서 국가정책적 필요성과 시급성이 인정된 'AI 완전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의결했다.
완전무인 자율운항(레벨4)을 구현하기 위한 이 사업은 무인 항해, 기관 자동화, 운용 기술, 검인증 및 실증 기술 등 핵심 기술을 확보해 2032년 국제해사기구(IMO)의 자율운항선박 국제표준 제정에 대응하고 해운·조선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시장 선점을 목표로 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2020년부터 진행된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사업(산업부·해수부, 총 1603억원)을 통해 레벨3(원격 제어형) 기술을 확보하고 국제 표준 논의에 참여해 왔다.
이번 예타 면제를 통해 후속 단계인 레벨4 완전자율운항 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해당 사업은 향후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거쳐 세부 내용과 총사업비를 확정한 뒤 2026년부터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박인규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국가 성장동력으로 이어질 혁신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국가적 중요도가 높은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며 "과학기술이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뒷받침하는 확실한 토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