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했다.[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6217_704209_3151.jpg)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을 위한 정책 역량 집중을 주문했다. 관세협상 타결 이후 본격적인 경제 기초체력 강화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경제, 민생 회복의 불씨를 더욱 키워서 잠재성장률을 반등시킬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총집중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관세협상이라는 큰 산을 넘었지만 우리 앞에 많은 과제가 놓여있다"며 "특히 대내외 파고에 맞서서 경제 기초체력을 강화하고 국민 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토대를 더 튼튼하게 구축해야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내년이 더욱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구체적인 경제정책 방향으로 "적극적인 내수 회복, 국익중심 통상 강화, 초혁신 기술투자 확대, 과감한 균형성장 전략의 수립 추진에 만전을 기해주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물가 안정에 대해서는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서민의 삶이 가장 중요하다. 물가안정에 각별한 노력이 필요한 이유"라며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무 같은 채소류 가격은 안정됐는데 그밖에 상품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계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선제적 수급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관계부처가 발표한 유통구조 개선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소비자를 기만하는 소위 슈링크플레이션 같은 꼼수에 대한 제도적 보완책도 서둘러 마련해야겠다"며 제도 개선 의지를 드러냈다.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책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겨울철 어려운 분들이 더 어려워질 수 있는 만큼 이런 분들에 대한 지원대책 역시 세심하게 점검하고 보완해달라"고 지시했다.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2018년 대비 53~61% 감축하는 방안으로 사실상 확정된 것과 관련해서는 탄소중립 전환의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탄소중립사회로 전환은 일부 고통이 따르더라도 지속가능한 성장, 또 글로벌 경제강국 도약을 위해서는 반드시 가야 될 정말로 피할 수 없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얘기도 있지만 이런 반드시 해야 될 일들을 회피하면 더 큰 위기를 맞게 된다"며 "우리의 현실적 여건, 국민의 부담을 종합 감안해서 목표와 수단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는 실용적인 지혜가 반드시 필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