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69243_684659_43.jpg)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오는 8일 종료되는 상호관세 유예기간 이후에도 미국과 무역 합의에 이르지 못한 국가들에는 기존에 책정된 관세율이 그대로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지난 3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나라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협상에서 최선의 결과를 얻으려 한다"며 "4월 2일 기준으로 책정된 상호관세율이 유예기간 종료와 함께 복원될 수 있음을 각국은 인지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상호관세 유예 연장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합의 직전 단계에 있는 상대국에게 공개적으로 기한을 더 늘리겠다고 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베선트 장관은 블룸버그TV와의 별도 인터뷰에서도 "유예기간 종료 전 여러 국가와 무역 합의를 발표하길 기대한다"며 "약 100개국이 미국이 설정한 최저 수준인 10%의 상호관세율을 적용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0%는 미국이 4월 2일 발표한 기본 관세율로 모든 무역 상대국에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는 최저치다.
베선트 장관의 언급은 미국이 약 200개 무역상대국 중 절반 정도에는 기본관세 10%를 적용하고 나머지 국가에는 이보다 높은 차등 관세율을 부과할 방침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