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등 4개 부처 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신주식 기자
  • 입력 2025.07.1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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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 관세협상 등 엄중한 시국 감안 여야 합의 이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관 전경.[출처=연합]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관 전경.[출처=연합]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한 4개 부처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통과됐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대미 관세협상 국익 고려 차원에서 외교·경제·통상 분야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에 협조했으나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민주당과 갈등을 보였다.

국회가 18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기획재정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18일 여야 합의로 경과보고서를 의결했다. 야당인 국민의힘도 보고서 채택에 참여했다.

하지만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에 대해서는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반대에 나섰으며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표결을 거쳐 경과보고서가 채택됐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 초대 내각 후보자들 중 일부에 대한 부적격 판단을 이유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전면 거부해왔으나 대미 관세 협상을 앞둔 국익 고려 차원에서 외교·경제·통상 분야 후보자에 한해 보고서 채택에 협조하기로 방향을 선회했다.

이에 따라 구윤철·조현·김정관 후보자는 여야 이견 없이 청문 절차를 마무리하게 됐다.

정성호 후보자 청문 경과보고서를 다룬 법제사법위원회는 당초 여야 간사가 적격·부적격 의견을 병기한 보고서를 처리하기로 합의했지만 국민의힘 측이 특검의 자당 의원 압수수색에 반발해 보고서 채택 일정을 21일로 미루자고 요구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반대하며 표결을 강행했고 국민의힘은 반대표를 던지며 유감을 표명했다. 이로 인해 최종 채택된 보고서에는 여당 측의 적격 의견만 담겼다.

이번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으로 4명의 초대 장관 후보자 인선이 윤곽을 갖추게 됐다. 대통령의 임명 절차는 조만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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