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인사청문회 '슈퍼위크' 마무리…낙마 후보자 나올까

신주식 기자
  • 입력 2025.07.1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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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이어 구윤철·김정관 등 4개 부처 장관 청문보고서 채택
강선우·이진숙 후보자 의혹 불거져 "주말께 대통령이 결정할 것"

국회의사당 전경. [출처=EBN]
국회의사당 전경. [출처=EBN]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에 이어 구윤철 기재부 장관 후보자 등 4개 부처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통과되며 이재명 정부 초대 내각도 윤곽이 잡히게 됐다. 

하지만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 등 일부 후보자의 경우 낙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어 오는 주말 이재명 대통령의 선택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국회는 18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지난 15일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새 정부 들어 첫 장관으로 결정된 이후 3일 만에 4명의 후보자에 대한 경과보고서가 채택되면서 이재명 정부의 초대 내각 구성에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대미 관세 협상 등 엄중한 현실을 감안해 이견 없이 구윤철·김정관·조현 후보자의 경과보고서 채택에 협조했다. 

이에 앞선 18일 오전 기재위, 외통위, 산자중기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경과보고서 채택을 결정하며 "국가의 안정과 국민의 삶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책임 정당으로서 경제·통상·외교 콘트롤타워가 제대로 작동해 국익을 지켜야 한다는 일념으로 내린 대승적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 후보자는 오늘의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여 대미 관세협상, 경기 회복, 글로벌 외교 현안 등 중차대한 과제를 책임질 국무위원으로서 실력과 성과로 반드시 국민께 보답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성훈 후보자의 경과보고서 채택과 관련해서는 이날 특검이 국민의힘 소속 의원의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에 반발해 오는 21일로 연기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이에 반발해 표결을 진행하면서 여당 의견만 반영된 경과보고서가 채택됐다. 

이재명 정부 초대 내각이 점차 면모를 갖추고 있으나 일부 후보자에 대해서는 낙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보좌진에 대한 갑질 의호과 거짓해명 논란에 휩싸였으며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자는 제자 논문 표절 및 자년 불법 조기유학 의혹으로 교육부 장관으로서의 자질에 의혹을 받고 있다. 

강선우 후보자가 낙마할 경우 현역 국회의원 출신 장관 후보자의 첫 낙마 사례가 될 수 있어 이재명 정부의 정치적 부담과 개혁 동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여론을 고려한 낙마 결정이 오히려 국정운영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이재명 대통령의 선택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18일 SBS라디오에 출연한 자리에서 강선우·이진숙 후보자의 거취 문제에 대해 이번 주말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우상호 수석은 "청문회에서 제기된 문제점 등을 종합적으로 대통령에 보고하고 당면 현안에 대한 입장이나 지침을 받으면 그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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