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부터 AI경쟁까지…신임 장관들이 밝힌 정책방향보니

김지성 기자
  • 입력 2025.07.2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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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책임감으로" 이재명 내각의 위기 극복 및 개혁 의지 천명
5200만 국민 위한 새 내각의 정책 로드맵…사명감 담긴 출사표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출처=연합]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출처=연합]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32회 국무회의에서 새롭게 임명된 장관들과의 첫 만남을 가졌다.  신임 장관들은 경제 회복ㆍ법치주의 확립ㆍ기후변화 대응, 의료 및 복지 강화 등 산적한 현안 해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들은 국정 전반의 위기 의식과 실질적인 개혁 의지를 피력했다. 각 부처가 직면한 도전에 대한 책임감을 강조했다. 또 민생 회복ㆍ국가 도약ㆍ제도 혁신 등 구체적인 실행을 약속했다.

장관들은 현재의 경제ㆍ사회ㆍ국제적 상황을 '엄중'하거나 '험난'하다고 진단하며, 위기 극복을 위한 결단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각자의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국민 체감형 정책과 개혁을 실현하겠다는 다짐도 밝혔다. 국민의 삶 개선을 최우선 정책 목표로 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기도 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민생 경제 살리기'와 '대한민국의 진짜 성장'을 강조했으며,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헌정질서와 민주주의, 법치주의 회복' 및 '검찰 개혁'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은 '기후위기' 대응과 '재생에너지 확대'에 대한 의지를 밝혔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험난한 국제 정세에 대응'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사회안전망 강화'와 '의료 개혁'을,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AI 3대 강국 도약'과 'R&D 혁신 생태계 복원'을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구윤철 부총리는 "지금 우리 경제는 만만치 않다"고 진단하며, 단기적으로 민생 경제 회복에 주력하고 장기적으로 대한민국이 진정한 성장 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제가 가진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대통령을 보좌하며 대한민국을 위대하게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흔들리고 있는 우리 헌정질서와 민주주의, 법치주의를 완전히 회복하고, 범죄로부터 국민이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반드시 검찰 개혁을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정 동력 회복에 법무부가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은 "대통령께서 약속하신 대로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에너지 고속도로를 만들어 기후위기에 야무지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극한 호우와 같은 주요 재난이 기후 위기와 직결돼 있음을 지적하며, 탈탄소 녹색 문명 시대로 나아가는 토대를 구축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민 건강과 복지를 책임지는 부처의 수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사회안전망 강화와 의료 개혁을 통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탄탄한 보건복지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국제 정세가 매우 험난하다"고 언급하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5200만 국민의 힘을 뒷배 삼아 이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가겠다"고 덧붙이며 위기 극복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국가의 기본 책무인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민생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모든 역량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 소멸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중앙과 지방이 협력하여 AI 민주 정부를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대내외 여건이 엄중한 상황에서 실물 경제를 총괄하는 장관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언급하며, 대통령을 보좌해 대한민국 산업이 글로벌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땀의 가치를 존중하는 국민주권 정부의 철학에 따라, 노동과 함께하는 성장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태일이 살아 돌아온 것과 같은 심정으로 소년공 대통령 시대의 노동 철학을 잘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분초를 다투는 AI 과학기술 경쟁 시대에 장관으로 임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민간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AI 3대 강국 도약, R&D 생태계 복원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국민들께서 매우 어려운 국면을 힘겹게 넘고 있다"며 신임 장관들에게 "여러분의 일 하나하나가 5200만 국민의 삶과 국가 미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책임 있는 자세를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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