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2025 APEC 청소년 STEM 공동연구 및 경진대회' 개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출처=EBN]](https://cdn.ebn.co.kr/news/photo/202508/1673257_689349_3911.jpeg)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및 한국과학영재학교(KSA)에서 '2025년 APEC 청소년 STEM 공동연구 및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APEC 회원국 간 미래세대 인재 양성과 과학기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는 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APEC 지정 특화센터인 과학영재멘토링센터가 주관한다. 특히 온라인 멘토링 프로그램 기반으로는 처음으로 경진대회 형식이 도입됐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APEC 14개 회원국에서 선발된 총 127명의 청소년이 참가해 3인 1팀(총 34개 다국적 팀)을 구성하고 지난 2024년 12월부터 약 6개월 간 온라인 공동연구를 수행해 왔다.
청소년들은 직접 주제를 선정하고 세계 각지의 전문가 멘토들과 함께 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연구로 구체화했다. 특히 프로그램 졸업생 중 STEM 분야로 성장한 인재들이 청년 멘토로 참여해 아이디어 제안 및 경험 공유를 통해 참가자들에게 동기부여를 제공했다.
올해 대회 주제는 '청소년이 주도하는 STEM 솔루션: APEC의 번영과 연계를 위한 기후 회복력 강화'로 정했다. 청소년들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과학기술 기반 해법을 제시했다.
대표적인 아이디어로는 ▲열대과일 껍질을 활용한 중금속 제거 기술 ▲AI 기반 홍수 예측 및 대응 시스템 ▲맹그로브 생태계 평가를 위한 데이터 기반 모델 ▲감염병과 자연재해를 함께 감지하는 스마트 조기경보 시스템 등이 있다.
사전 제출된 연구보고서 평가를 통해 최종 10개 팀이 선정됐다. 이들은 대회 기간 중 현장 발표 평가를 거쳐 과기정통부 장관상(최우수), 경상남도 도지사상, 한국연구재단 및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상(우수상) 등을 수상하게 된다. 선발된 연구팀의 보고서는 국제 공동논문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대회 기간 중에는 'APEC 인재양성 사례발표 워크숍'을 개최해 APEC 16개 회원국의 우수 인재양성 정책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경진대회는 청소년들이 국제 공동연구를 직접 수행하며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APEC 회원국 간 지속적인 과학기술 협력과 인재양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