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슝지쥔 중국 공업정보화부 부부장(사진 왼쪽)을 만난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사진 오른쪽)이 악수를 하고 있다.[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https://cdn.ebn.co.kr/news/photo/202508/1673120_689199_2729.jpg)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인천에서 열린 'APEC 디지털‧AI 장관회의'를 계기로 류제명 제2차관이 방한 중인 중국과 일본의 고위급 인사들과 만나 디지털‧AI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류제명 차관은 슝지쥔(Xiong Jijun) 중국 공업정보화부 부부장, 이마가와 타쿠오(Imagawa Takuo) 일본 총무성 국제협력 담당 차관과 양자 회담을 순차적으로 진행했다.
먼저 진행된 한‧중 면담에서 류제명 차관은 디지털‧AI 분야에서 양국이 이미 추진 중인 협력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지속될 수 있도록 공동으로 관심을 갖고 지지할 것을 재확인했다.
양측은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등 신기술 기반의 디지털 전환과 관련해 공동 연구 및 정책 교류 활성화, 민간 협력 플랫폼 확대 등 실질적인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열린 한‧일 면담에서는 올해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미래지향적인 디지털 동반자 관계 구축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류제명 차관과 이마가와 타쿠오 차관은 디지털‧AI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정부 간 채널 활성화, 공동 정책 포럼 및 기술 인력 교류 확대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양측은 디지털 사회 실현을 위한 윤리적 AI 기술 개발, 국경을 초월한 디지털 혁신 확산에 공통의 관심을 갖고 있음을 확인하고 APEC 차원에서도 양국이 공동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류제명 차관은 "중국과 일본 모두 디지털‧AI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이 양국 산업 발전뿐 아니라 장기적 관계 증진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양국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동북아 디지털 공동체 형성과 글로벌 협력 주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번 양자 면담은 APEC 디지털‧AI 장관회의의 다자 협력 틀 속에서도 한‧중‧일 3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체화하는 중요한 계기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