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 연합 ]](https://cdn.ebn.co.kr/news/photo/202508/1674108_690336_4940.jpg)
미국과 중국이 양국 간 ‘관세 전쟁’ 휴전을 90일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11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월 합의한 90일간의 관세 휴전을 90일 더 연장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미·중 간 관세전쟁 재개라는 파국은 피하게 됐다.
관세 휴전 연장으로 미·중 무역전쟁의 불확실성은 일부 해소됐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의약품 등 품목별 관세 도입을 예고한 만큼 트럼프발 관세 전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번 합의로 무역 갈등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으면서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전후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첫 미·중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중은 4월부터 상호 보복성 관세를 주고받았으나 5월 제네바 1차 고위급 무역 회담에서 각각 관세를 115%포인트 낮추기로 합의했다. 당시 91%포인트는 즉시 취소하고 24%포인트는 90일 유예하기로 했다.
이후 희토류 수출 통제와 반도체 수출 제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6월 런던, 7월 말 스웨덴에서 회담을 이어간 양측은 지난달 관세 유예 90일 연장에 잠정 합의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결정을 미뤄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중국이 대두 주문을 4배로 늘리길 희망한다"고 밝히며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 확대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