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8/1675540_692017_3253.jpg)
이재명 정부의 첫 번째 연구개발(R&D) 예산안인 2026년도 정부 R&D 예산이 '기술 주도 성장'과 '모두의 성장'이라는 두 가지 핵심 축을 중심으로 수립됐다. 정부는 생산성 향상과 미래 전략 산업 육성을 위해 R&D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인공지능(AI) 분야에는 2조 3000억 원이 투입돼 106.1% 증가했다. 정부는 국제 경쟁 우위 확보를 위해 AI 생태계 전반의 독자적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범용인공지능(AGI)과 경량·저전력 AI 등 차세대 AI 기술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또 물리 인공지능(피지컬AI) 분야의 세계 주도권 확보를 위해 원천기술 및 기초 모델 확보, 실증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에너지 분야에는 2조 6000억 원이 투입돼 19.1% 증가했다. 정부는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초고효율 태양전지, 초대형·고출력 풍력 시스템 등의 조기 실증 기술 개발과 국산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AI 기반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을 통해 전력 변동성을 보완하고, 차세대 전력망, 장주기 에너지 저장(ESS) 등 핵심 기술을 개발하여 지능형·분산형 '에너지 고속도로'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8조 5000억 원이 투입되는 전략 기술 분야는 5년 내 핵심 기술 자립화를 목표로 민·관 합동 연구 성과 창출을 지원하고, AI 반도체, 양자 내성 암호 등 공급망·안보 필수 핵심 기술을 내재화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기술과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는 단기간 내 상용화 가능한 실증 기술 개발을 통해 경제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방위산업 분야에는 3조 9000억 원이 투입돼 25.3% 증가했다. 정부는 K-9 자주포, 천궁 등의 성능 고도화를 추진하고, AI, 양자 등 신기술을 국방 분야에 접목하여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계획이다. 또 첨단 전자전, 차세대 전투기(KF-21) 개발 투자 확대와 첨단 항공 엔진 국산화 선행 연구를 지원해 전방위적인 억제 능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소벤처 기업에는 3조 4000억 원이 투입돼 39.3% 증가했다. 정부는 민간 투자 연계형 R&D 투자를 강화하고, 경쟁 보육형 R&D를 통해 역량 있는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대학·출연연의 기술을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고도화하고, 혁신 조달·구매 연계형 R&D를 확대하여 기업의 초기 실적 확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번 R&D 예산안은 역대 최대 규모로서 연구 생태계 회복을 넘어 완전한 복원과 진짜 성장 실현을 위해 파격적으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