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일본·미국 순방길…정상회담 잇따라

이시바 총리와 두 번째 회담ㆍ트럼프 대통령과 첫 한미정상회담 예정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일본과 미국 정상과의 연쇄 회담을 위해 순방길에 올랐다. 이는 지난 6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캐나다 방문 이후 두 번째 해외 순방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서울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이 대통령은 23일부터 이틀간 일본 도쿄를 방문하고, 이후 사흘 동안 미국 워싱턴DC와 필라델피아를 방문한 뒤 28일 새벽에 귀국할 예정이다.

방일 첫 일정으로 이 대통령은 재일동포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오후에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 및 만찬 간담회를 연이어 진행한다. 이시바 총리와의 회담은 지난 6월 17일 G7 정상회의 계기의 만남 이후 67일 만에 이루어지는 두 번째 회담이다.

24일 오전에는 일본 의회 주요 인사와의 만남을 끝으로 방일 일정을 마무리하고, 곧바로 미국으로 향할 예정이다.

현지시간 24일 오후 워싱턴DC에 도착하여 3일간의 방미 일정에 돌입한다. 방미 첫 일정으로는 재미동포와 만찬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25일 오전에는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한미정상회담을 갖는다. 이 회담은 이 대통령 취임 82일 만에 열리는 것으로, 오찬 회담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같은 날, 한미 양국의 주요 재계 인사들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행사를 통해 투자 및 양국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미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의 정책 연설과 미 조야 오피니언 리더들과의 만찬 간담회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26일 오전에는 알링턴 국립묘지에 헌화한 뒤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로 이동하여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와 함께 한화오션이 인수한 필리조선소를 방문한 후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