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연구, 몰입해서 할 수 있는 환경 조성한다

신주식 기자
  • 입력 2025.09.12 13: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인규 과기정통부 본부장, 기초과학 학회장들과 간담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출처=EBN]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출처=EBN]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6년도 기초연구 예산을 대폭 늘리며 연구 생태계 회복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박인규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주재로 주요 기초과학 학회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2026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 중 기초연구 분야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내년도 기초연구 예산을 전년보다 5000억원(14.6%) 늘어난 3조4000억원으로 확정했다. 과제 수는 2만4600여개에 달하며 신규 과제도 9600개로 지난해보다 32% 증가했다. 

이번 예산 확대에는 다양성을 확대하고 자율성·안정성을 강화하는 전략이 담겼다.

폐지됐던 기본연구 과제를 복원해 연구 기회를 넓히고 전임교원 신규과제 2000개(1억원 미만, 5년)와 비전임교원 신규과제 790개(6000만원 내외, 3년)를 신설했다.

연구자가 자신의 연구 특성에 맞는 과제 규모를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다.

특정 과제 유형에 신청이 집중돼 선정률이 과도하게 낮아지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유형별 과제 수를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예컨대 핵심연구 내 A·B·C 유형 간 조정이 가능하다.

연구자의 성장 단계별 지원을 확대하고 연구 기간을 늘린다.

신진연구는 1년에서 3년(2+1)으로, 핵심연구는 3년에서 5년(3+2)으로 늘어난다.

박인규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기초연구는 국가 연구개발의 토대이자 인력 양성의 근간"이라며 "연구자가 하고 싶은 연구를 꾸준히 몰입해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이비엔(EBN)뉴스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공유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