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회복 소비쿠폰, 지역 경제 활성화ㆍ공동체 가치 실현 견인

김지성 기자
  • 입력 2025.09.18 21:16
  • 수정 2025.09.19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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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지급 신청 마감ㆍ99% 참여율 기록…소상공인 매출 증대ㆍ소비 심리 개선 효과 뚜렷

[출처=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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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 신청이 마감된 9월 12일 기준으로 전체 대상자의 99.0%에 해당하는 5008만여 명이 쿠폰을 신청했다. 총 9조 693억 원이 지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후 14일 24시까지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된 금액 중 5조 2991억 원, 즉 88.1%가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쿠폰 사용은 업종별로 음식점이 40.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마트·식료품(15.9%), 편의점(9.5%), 병원·약국(9.1%) 순으로 뒤를 이었다.

19일 행전안전부에 따르면 소비쿠폰 지급 이후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매출 증대 및 소비 심리 개선 등 긍정적인 경제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은행은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7월 110.8에서 8월 111.4로 상승하며 7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표한 '2025년 8월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BSI) 조사'에서도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8월 체감 및 9월 전망 BSI가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소상공인(77.0%)과 전통시장(89.3%) 모두 정부 지원 증대를 체감 BSI 호전의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행정안전부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이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 가치 소비를 통한 지역 공동체 가치 실현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통계청의 7월 산업활동동향 조사 결과, 전월 대비 국내 산업 생산, 소비, 투자 부문이 모두 증가하는 '트리플 상승' 현상이 확인됐다. 특히 상품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액 지수'는 전월 대비 2.5% 증가하며 29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소상공인연합회와 전국상인연합회가 공동으로 실시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성 실태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5.8%가 소비쿠폰 지급 이후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매출이 늘어난 사업장의 51%는 매출 증가율이 10~3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행정안전부]
[출처=행정안전부]

소비쿠폰으로 구매한 생필품과 식료품을 보육원, 저소득층, 독거 어르신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에 전달하며 이웃과 정을 나누는 다양한 사례들이 알려졌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모든 주민이 소비쿠폰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담당 공무원이 고령자,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주민을 직접 방문해 소비쿠폰을 지급하는 '찾아가는 신청'을 추진했다. 지난 7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 전국 지자체에서 시행된 '찾아가는 신청'은 총 40만 2614건을 기록했다.

지자체들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과 복지 서비스를 연계해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경기도 구리시는 '찾아가는 신청'과 '간호사 방문 건강지원 서비스'를 연계해 지역 간호사와 함께 홀몸 노인, 중증 장애인 등을 방문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식료품을 지원했다.

경기도 부천시도 찾아가는 신청을 통해 취약계층의 주거 실태를 파악하고, 필요한 경우 청소 및 도배 등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골목상권을 살리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 지역 공동체 곳곳에 따뜻한 온기를 전해 사회적 연대감을 만들어 내고 있다"며, "22일부터 시작되는 2차 지급을 통해 골목상권과 지역 공동체를 살리는 가치 소비가 한층 더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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