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성남시장, 대통령으로 돌아와 상인들과 반갑게 인사 나눠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라고 크게 쓰인 두부 가게에 들러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경기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현대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인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9/1679028_696069_2842.jpg)
이재명 대통령은 17일 판교에서 청년 스타트업 대표들과의 만남을 마친 후, 성남시 태평동에 위치한 현대시장을 약 30분간 깜짝 방문했다. 현대시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상권 활성화 사업을 통해 현대화가 이루어진 곳이다.
18일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의 브리핑에 따르면, 시장 상인들은 환호와 박수로 옛 성남시장이자 현 대통령인 이재명을 반갑게 맞이했다. 시장 초입에서 43년째 전집을 운영하고 있는 반재분 씨는 “성남시장 시절 자주 뵈었지만, 대통령이 되셔서 못 볼 줄 알았다. 다시 보니 너무 반갑다”며 이 대통령의 손을 잡았다. 이 대통령은 웃음으로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낯익은 얼굴의 한 상인에게 “더 젊어지신 것 같다”고 말을 건넸고, 상인은 “대통령님이 더 건강해지셔야 한다”고 덕담을 전했다. 또 다른 상인은 “성남시장 하실 때 꼬마였던 아들이 중학생이 되었는데, 대통령님은 10년 전과 똑같다. 하나도 안 늙으셨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저는 제가 많이 늙은 줄 알았다”고 응수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 대통령은 상인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셀카 촬영 요청에 응하며 현장의 체감 경기에 대해 물었다. 상인들은 “힘들지만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며 “대통령님이 더 애써 달라”고 화답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라고 크게 쓰인 두부 가게에 들른 이 대통령은 홍보물을 붙인 이유를 물었고, 상인은 “저걸 써놔야 손님들이 많이 온다”고 답했다. 상인들은 박수를 치며 이 대통령을 맞았고, 연신 사진을 찍으며 “일 정말 잘하고 계십니다”, “고생 많습니다”, “파이팅입니다” 등의 응원을 보냈다.
이 대통령은 “돌아가는 차 안에서 먹으려고 하니 제일 맛있는 것으로 싸달라”며 시장에서 찐 옥수수를 직접 구매해 차에 올랐다. 길가에 선 시민들은 박수와 환호성으로 이 대통령을 배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