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서 청년 스타트업과 소통 '미래 비전' 제시
"실패하더라도 차별받지 않도록 지원하겠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갈무리. [출처=ebn]](https://cdn.ebn.co.kr/news/photo/202509/1679019_696058_5232.jpg)
이재명 대통령은 '우리는 청년, 현재에 도전한다'를 주제로 판교 스타트업 스퀘어에서 열린 '청년 창업 상상콘서트'에 참석해 청년들의 도전과 혁신을 격려했다.
18일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전날 진행된 이번 토크콘서트가 '청년의 날'을 맞아 청년 스타트업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정부의 지원 정책을 소개하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스타트업 관계자, 투자자, 관련 협회 및 단체 등 약 100여 명이 자리했다.
이 대통령은 "온 세상에 어려움이 가득해 보여도 결국 사람들의 지혜와 용기로 해결돼 온 것이 인류 역사"라며, "대한민국 국민들이 가진 위대한 위기 극복의 DNA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고 말하며 청년들의 도전을 북돋았다.
그는 이어 "실패하더라도 차별받지 않도록 지원하겠다"며, 1조 원 규모의 재도전 펀드 조성 등을 통해 대한민국이 혁신 국가, 창업 국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토크콘서트에 참여한 스모어톡의 황현지 대표는 창업 과정에서 제품 개발 외에 법률, 재무회계, 경영 지원, 세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뤼튼테크놀로지스의 이세영 대표는 유니콘 기업들이 글로벌 빅테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포스트 유니콘 지원정책' 강화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의 의견을 주의 깊게 경청하며, 창업자들이 기술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 제공 등 '40조 벤처투자 시장 실현'이라는 정부의 약속을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화답했다.
행사에 앞서 이 대통령은 스타트업 전시 부스를 방문해 허드슨에이아이가 영어로 더빙한 자신의 취임 선서 영상을 시청하고, 에이로봇의 휴머노이드 로봇과 탑 쌓기 게임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스타트업 투자설명회(IR 피칭)에서는 이 대통령이 일일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사업 아이디어의 수익 창출 방식이나 개인정보 보호 문제 등에 대해 창의적인 개선 방안을 제안하고 질문을 던졌다.
이날 행사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하정우 AI수석,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주요 인사들이 함께 참석해 미래의 주축이 될 청년 세대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하고 지원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