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참여로 미래 열어갈 입법 정책 논의의 장 마련
![대한민국 국회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국회 중앙잔디광장 등 경내에서 '2025 국회 입법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입법 분야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박람회 형식으로, "국민참여로 열린 길, 입법으로 여는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기후위기 극복, 지방소멸 대응, 민생경제 활성화라는 세 가지 핵심 의제를 다룬다. [출처=ebn]](https://cdn.ebn.co.kr/news/photo/202509/1679482_696603_1155.jpg)
대한민국 국회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국회 중앙잔디광장 등 경내에서 '2025 국회 입법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입법 분야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박람회 형식으로, "국민참여로 열린 길, 입법으로 여는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기후위기 극복, 지방소멸 대응, 민생경제 활성화라는 세 가지 핵심 의제를 다룬다.
박람회 첫날인 23일 오전 10시, 국회 중앙잔디광장 메인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아기 기후소송 청구인 한제아 양, 거창 청년마을 사업 대표 박영민 씨, 전세사기 피해자 전국대책위 공동위원장 이철빈 씨 등 시민 대표들이 참석해 직접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입법 제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람회 기간 동안에는 국민들이 입법 및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는 '민생시민의회'가 운영된다. 또한, 국회, 정부, 지자체, 시민단체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우수 입법·정책 홍보 부스가 마련되며,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정책 토론회 및 강연, 체험·전시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국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둘째 날인 24일에는 지방의회 라운드테이블과 정당정책배틀이 열리며, 오후 4시부터는 '국회의장 토크콘서트 – 세상에 없던 박람회'가 폐막식과 연계해 개최된다. 이 자리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박람회의 성과를 공유하고 국민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한다. 폐막식에서는 박람회 현장에서 수렴된 국민 의견이 국회에 전달될 예정이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번 입법박람회는 국민들이 겪는 문제의 해답이 현장에 있다는 취지에서 마련되었으며, 우리 사회 주요 현안에 대한 각계각층의 의견과 해법을 한자리에 모으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며 "국민과 함께하는 국회의 새로운 전통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민들의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민생시민의회'는 9월 한 달간 서민금융, 노동환경, 주거환경 분야별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논의를 진행했다. 박람회 첫날인 23일 오후 4시 30분 국회박물관에서 열리는 전체회의에서는 주요 민생 현안 입법 과제를 도출하고 입법을 촉구하는 최종 결의문을 채택하여 국회의장에게 제안할 계획이다.
박람회 첫날인 23일 오전 11시에는 파이낸셜뉴스와 국회입법조사처가 공동 주최하는 '2025 입법 및 정책 제안대회' 시상식이 열린다. 사전 접수된 제안 중 우수작 13편에 대해 국회의장상 등 시상이 이루어진다.
박람회 기간 동안 국회 중앙잔디광장에서는 누구나 입법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출할 수 있는 '국민입법제안소'가 상시 운영된다. 접수된 제안은 소관 상임위원회 및 국회의원에게 전달되어 입법 활동에 참고될 예정이다.
총 121개 기관·단체가 참여하여 106개의 우수 입법·정책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각 기관의 정책 사례와 아이디어를 선보인다.
박람회 첫날인 23일 오후 3시에는 '지방공무원 초청 토크쇼'가 열려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현장의 경험과 해법을 공유한다. 둘째 날인 24일 오전 10시에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광역 지방의회 의장들이 참여하는 라운드테이블이 개최되어 지역 현안과 입법 정책 대안을 논의하고, 국회와 지방의회 간 협력 강화를 다짐하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박람회 양일간 국회의원회관에서는 3대 의제 관련 12회의 토론회와 세미나가 개최되며, 누구나 자유롭게 참석할 수 있다. 또한, 박정호 명지대 특임교수, 곽재식 숭실사이버대 교수, 양승훈 경남대 교수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강연도 마련된다.
둘째 날인 24일 오후 1시에는 정당 정책 방안을 제시하고 토론하는 '정당정책배틀'이 열린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조국혁신당 등 각 정당 대표 토론자들이 참여하여 국민적 관심 이슈에 대해 논의한다.
방문객들은 국회 중앙잔디광장에서 휴식을 취하고, 지방 청년예술인들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업사이클링 체험, 야생벌집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국회도서관에서는 4·19혁명 및 5·18 민주화운동 관련 미공개 기록물을 포함한 전시회가 열린다.
박람회 기간 국회소통관 앞마당에서는 '지역상생 홍보마당'이 열려 4개 광역지자체가 특산품 판매 및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전시·지급 행사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