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아 의원 "무역안보관리원, 적은 예산과 인력으로 심각한 보안 위협 노출"
![[출처=김동아 의원실]](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1698_699155_3057.jpg)
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동아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산업통상자원부와 산하 공공기관에서 총 3402건의 해킹 시도가 탐지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략물자 통제 및 대외거래 감시를 핵심 기능으로 하는 '무역안보관리원'의 보안 태세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기관은 지난 5년간 224건의 해킹 시도를 탐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연간 정보보안 예산은 9800만 원에 불과하며, 정보보안 전담 정규직 인력은 단 1명에 그쳤다. 이는 해킹 시도 탐지 건수가 유사한 한국가스공사(211건)가 30명의 전담 인력과 연 88억 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하는 것과 대조적인 상황이다.
기관 유형별로 살펴보면, 공기업 중에서는 한국가스공사가 211건으로 가장 많은 해킹 시도 탐지 건수를 기록했다. 이어 강원랜드(180건), 한국석유공사(110건) 순으로 나타났다. 준정부기관 중에서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430건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256건,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255건이 뒤를 이었다.
김동아 의원은 "국제사회가 전략물자 통제와 기술 유출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관련 부처와 기관들이 사이버 위협에 사실상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는 점은 국가 안보에 심각한 위험 요소"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산업통상자원부는 사이버 보안 체계를 전면적으로 재정비하고 실질적인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