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C 사업 지연…경기 남부 철도망 확충 촉구

김지성 기자
  • 입력 2025.10.2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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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의원 "건설 공사비 급등으로 GTX-C 사업 착공 지연,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필요성 제기"

[출처=연합]
[출처=연합]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의원(수원무)은 건설 공사비 급등으로 지연되고 있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의 조속한 착공과 경기남부광역철도 등 경기도 현안 사업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촉구했다.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염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GTX-C 노선의 총사업비는 2019년 12월 불변가격 기준으로 약 4조 6000억 원으로 산출되었다. 그러나 2024년 12월 기준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적용하면 경상가격 기준 사업비는 약 7000억 원 증가한 5조 3000억 원에 달한다.

특히 2021년부터 2022년 사이 CPI가 8.9% 상승하는 동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향으로 건설 물가는 22.5% 급등했다. 이에 따라 기획재정부의 물가특례 적용(2021~2022년 물가 급등분에 대한 사업비 반영)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GTX-C 사업에 물가특례가 적용될 경우, 사업비는 2019년 불변가격 기준으로 4조 8504억 원(경상가 약 5조 5000억 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염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청 국정감사에서 "경기도의 가장 큰 현안은 수도권 교통 문제"라며 "GTX-C 노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 1월 의정부에서 착공식을 하며 약속했지만,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의결된 12월 14일까지도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획재정부의 물가특례를 적용하여 민간 투자비 2,000억 원 증액을 승인하면 되는데, 기획재정부가 아직 확정을 못 하고 있다"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제부총리 출신인 만큼, 경기도에서도 기획재정부 설득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염 의원은 또 서울 잠실에서 성남, 용인, 수원, 화성으로 이어지는 경기남부광역철도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강조했다. 이 노선은 450만 주민이 이용하며, 판교, 수지, 광교, 진안 등 경제적 잠재력이 큰 수도권 대규모 신도시들을 관통하는 유일한 광역철도로서 반드시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염 의원은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축소판"이라며,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31개 시군의 특성과 삶의 조건으로 인해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는데, 그중에서도 교통 문제는 시급하게 풀어야 할 문제"라고 진단했다. 이어 "2기, 3기 신도시 도입에 따른 인구 증가로 교통난이 가중되고 있어 이에 대한 해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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