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의원 "회생 불가능 부실기업의 무모한 투자, 국민 기망" 맹비난
![이언주 의원은 20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석유공사가 6년째 자본잠식 상태에 있으며, 1조 3000억 원이 넘는 자본잠식액과 21조 원이 넘는 부채를 안고 있는 '회생 불가능한 부실기업'이라고 지적했다.[출처=이언주 의원실]](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2753_700341_5116.jpg)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한국석유공사의 '대왕고래 프로젝트'와 관련하여 심각한 경영 부실과 절차적 문제를 제기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20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석유공사가 6년째 자본잠식 상태에 있으며, 1조 3000억 원이 넘는 자본잠식액과 21조 원이 넘는 부채를 안고 있는 '회생 불가능한 부실기업'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가능성이 전혀 없는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1200억 원을 들여 시추했지만 '경제성 없음'이라는 결과가 나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임지는 임직원 없이 담당 직원들이 성과급을 챙겼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또 1인 기업인 액트지오사의 평가 결과에 대한 신뢰성 상실, 절차적 투명성 부족, 전문가 검토 미흡 등을 문제 삼으며 해당 프로젝트가 처음부터 하자가 많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석유공사 경영진이 재무 상태가 회복 불가능한 부실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액트지오사에 유망성 평가를 맡겨 부실한 자료를 만들게 했고, 대통령,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공사 사장이 합작하여 엄청난 부를 창출할 것처럼 국민을 호도하고 기망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특히, 이 의원은 석유공사 국내사업개발처장과 에너지사업본부장이 지난 1월 이사회에 보고한 내용이 실제 시추 결과와 전혀 다르다고 지적했다.
당시 보고서에는 최소 1500Tcf에서 최대 7400Tcf의 가스 생성 가능성과 동해의 20배 이상에 달하는 매출액 및 볼륨을 언급하며 장밋빛 전망을 제시했으나, 시추 결과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이는 액트지오사의 유망성 평가가 석유공사에 맞춰 과도하게 과장되었음을 입증한다고 이 의원은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액트지오사가 2차 평가 용역 결과에서도 14개의 유망 구조를 발견했다고 주장했으나, 실패해도 책임이 없는 액트지오사가 마음껏 과대평가했다는 의혹이 짙다고 말했다. 가스 발견도 하지 못하고 시추를 해봐야 확인 가능하다는 말장난에 국민은 더 이상 속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엉터리 유망성 평가로 40억 원을 챙기고 떠난 액트지오사에 대해, 석유공사는 예산 낭비 책임자를 처벌하고 담당 직원들의 성과급 환수 조치를 즉각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출처=이언주 의원실]](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2753_700342_530.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