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투자, 중소·벤처기업 미국 진출 기회로 활용 제안

김지성 기자
  • 입력 2025.10.1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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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의원 "3500억 달러 투자액의 전략적 활용 방안 촉구"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하 산자중기위)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서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액을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출처=이언주 의원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하 산자중기위)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서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액을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출처=이언주 의원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하 산자중기위)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서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액을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지난 9월 3일 발표된 ‘미 관세협상 후속지원대책’이 관세 부과로 피해를 입은 기업들의 일시적인 자금난 해소에 초점을 맞춘 긴급 지원 중심이었다고 지적하며,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한국 기업의 미국 내 직접 투자액이 2024년 기준 220억 8000만 달러로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이지만, 이러한 투자가 대기업 중심으로 이루어져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전략 없이 산발적으로 투자하기보다는 투자 부문, 지역, 경제·정치적 영향력 증진 등을 고려한 전략적 집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3500억 달러 대미 투자액의 일정 비율을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 준비 또는 미국 기업과의 합작 투자를 위한 벤처캐피털로 할당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한국이 강점을 가진 원전, 방산, 화장품, 문화·엔터테인먼트, 식품 등의 분야에서 미국 시장으로의 스타트업 진출은 충분한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의 제조업 생태계와 미국의 빅테크 및 혁신 역량이 결합한다면 세계 경제를 선도하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국내 중소·벤처기업이 더 큰 시장으로 나아가 미국과 공동 개발을 통해 융합될 경우, 그 시너지 효과로 열 배, 백 배의 유무형 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명목 GDP가 한국의 15배가 넘고 소매 시장 규모가 한국의 10배 이상인 미국 시장을 국내 중소·벤처기업들의 시장으로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 수립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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