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국내 주식 투자 확대 '필요성' 대두

김지성 기자
  • 입력 2025.10.24 07:31
  • 수정 2025.10.2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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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저평가 해소 및 '주가지수 5000 시대' 위한 역할론 부상

24일 남인순 의원실에 국민연금공단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주식 투자 비중은 2020년 44.3%에서 2024년 47.1%로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은 21.2%에서 11.5%까지 감소한 반면, 해외 주식 투자 비중은 23.1%에서 35.5%로 크게 늘었다. [출처=국회]
24일 남인순 의원실에 국민연금공단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주식 투자 비중은 2020년 44.3%에서 2024년 47.1%로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은 21.2%에서 11.5%까지 감소한 반면, 해외 주식 투자 비중은 23.1%에서 35.5%로 크게 늘었다. [출처=국회]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이 올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국내 증시의 저평가 해소와 '주가지수 5000 시대' 개막을 위해서는 국민연금의 적극적인 국내 주식 투자 확대와 더불어 지배구조 개선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역할 수행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24일 남인순 의원실에 국민연금공단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주식 투자 비중은 2020년 44.3%에서 2024년 47.1%로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은 21.2%에서 11.5%까지 감소한 반면, 해외 주식 투자 비중은 23.1%에서 35.5%로 크게 늘었다.

다행히 올해 들어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은 다시 증가하여 6월 기준 14.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5% 대비 3.4%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반면 해외 주식 투자 비중은 35.2%로 소폭 감소했다.

과거 대선 과정에서 '주가지수(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는 약속이 있었으며, 취임 이후 주식 시장 정상화와 활성화를 통해 부동산에 버금가는 대체 투자 수단으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강조된 바 있다.

불공정 거래 근절과 국내 증시 신뢰 회복 등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노력도 지속되어 왔다. 최근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39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주가지수 5000 시대' 달성과 코리아 프리미엄 체감을 위해서는 범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최근 금융투자업계 전문가 3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7%가 하반기 국내 주식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13%), 중국(6%), 유럽·베트남(3%) 등 해외 시장에 비해 한국 증시에 대한 압도적인 선호도를 보여준다. 현재 국민연금의 투자금 중 해외 주식 투자 비중은 35.2%인 반면,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은 14.9%에 불과한 실정이다.

남인순 의원은 "국민연금은 핵심적인 공적 노후소득보장제도로서 기금운용 수익률 제고를 위해 해외 투자를 확대해 왔다"면서 "하지만 국내 금융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연못 속의 고래'로서, 국내 주식 시장 저평가 해소와 증시 활성화를 통해 '주가지수 5000 시대'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에도 일정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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