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이후 지속된 적자, 김 산업 진흥ㆍ전복 수출가 하락 문제 해결 필요
![더불어민주당 문금주 의원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이 우리나라 수산물 무역 적자가 2001년 이후 누적 521억 달러에 달한다며 해양수산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출처=문금주 의원실]](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4309_702097_3530.jpg)
더불어민주당 문금주 의원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이 우리나라 수산물 무역 적자가 2001년 이후 누적 521억 달러에 달한다며 해양수산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30일 문 의원실이 수산물 수출입 통계를 분석한 결과, 1988년부터 2000년까지는 수산물 무역 흑자를 유지했으나, 2001년부터는 매년 적자를 기록하며 그 규모가 점차 증가했다. 특히 2024년에는 약 29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하며 적자 폭 확대 추세를 보였다.
해양수산부는 수산물 수출 지원을 위해 1997년부터 해외시장 개척 사업을 추진해왔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해당 사업에 총 1681억 79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했으나, 2022년 수산물 무역 적자가 역대 최고치인 38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사업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국산 김은 전 세계 김 시장에서 약 70%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주목받고 있지만, 단일 품목으로는 수산물 무역 적자를 상쇄하기에 역부족인 상황이다. 이에 따라 차세대 '스타 K-Seafood' 발굴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요구된다.
최근 국산 전복에 대한 해외 수요도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수출 단가 하락으로 인해 어가에서는 수출 호재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전복 수출 단가는 2017년 톤당 3만 달러에서 2023년 2만 800달러로 크게 하락했다.
문 의원은 "수산물 수출 효자 품목인 김 산업의 진흥을 위해 연구, 유통, 수출 지원 기관 신설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어민들이 어렵게 키운 전복이 헐값에 수출되지 않도록 해양수산부의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